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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필요”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수력원자력 고위관계자가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필요하다는 쪽의 입장을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핵연료 재처리 문제는 한ㆍ미 원자력협정개정의 핵심 쟁점 사안 가운데 하나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고위 관계자는 “국가 간 협정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날 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2014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을 2010년 말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 측은 수년 내에 사용 후 핵연료 보관시설이 포화 상태가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재처리가 필요하다는 견해지만 미국은 핵무기 제조 가능성이나 핵 비확산 정책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재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재처리를 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원전 연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2∼3년 뒤면 포화상태인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의 용량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수원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원자력 발전소 운용은 24시간 쉴 수 없는 특성이 있고 오히려 원전 수출을 위한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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