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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41%, 세종시 “나 혼자 간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오는 9월부터 세종시에서 일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41%가 ‘나홀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무총리실이 올해 3월과 4월 실시한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9월부터 세종시로 근무처를 옮겨야 하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은 약 1만576명에 달한다. 이 중 서울에서 매일 출퇴근을 하는 대신 세종시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자는 88%, 9297명에 달했다.

문제는 이들 중 41%가 가족들은 현 거주지, 즉 서울 또는 수도권에 남겨두고 홀로 이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또 본인과 가족이 함께 이사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1859명, 전체 응답자의 20%는 자녀 등을 제외한 가족 일부만 이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에서 출퇴근을 고집한 12%까지 감안하면 전체 대상 공무원의 70% 이상이 세종시를 영구적인 주거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성 의원은 “현재 세종시내 주택구입시 취득세 감면,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 연금 대출한도 확대 등의 공무원 이주 및 정주 지원대책이 추진중이지만, 이 보다 교육과 의료 복지 등 정주요건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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