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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이명박 대국민사과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을 것"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김인혜 인턴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 "본인의 불찰이다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국민 사과담화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왔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저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어느 정도 성과했다고 자부했다"며 "그러나 주위에서 실망스러운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지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냐. 모두가 제 불찰입니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기에는 오늘 나라안팍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다"며 "가슴 아프지만 심기일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제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에게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사과담화문 전문>

제일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4분 분량의 사과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며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왔다.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그것보다도 먼저 국민에게 제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도리라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다.
이런 일들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했다.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며 나름 노력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어느 정도 성과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실망스러운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지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냐. 모두가 제 불찰입니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기에는 오늘 나라안팍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하다.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가슴 아프지만 심기일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제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겸허한 마음가짐과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에게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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