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상돈 “안철수 대통령 거론, 굉장히 비상식적”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최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출간과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그의 대선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박근혜 캠프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교수는 이같은 ‘안철수 현상’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안 원장이 대통령 후보감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현재의 지지율을 갖고 있는 “안 원장이 대선을 포기할리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안 교수가 지방을 순회하면서 젊은 사람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소통했지만 대뜸 대통령후보감으로 부각돼고 인식되는 것은 굉장히 상식에서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기성정치가 불신을 받는다 할지라도 과연 국민들이 무소속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상돈 박근혜 경선 캠프 정치발전위원.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이 교수는 이같이 말하면서 “현재 우리 사회가 지나친 진영논리 때문에 갈갈이 찢어지고 분열, 갈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철수 교수가 갖고 있는 해법이 마법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 새누리당의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밝히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겸손한 자세로 그것을 따라가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의 이같은 입장과 더불어 새누리당측은 안 원장의 저서와 방송출연이 대권 표심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25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 원장을 가리켜 “정치라는 것도 상당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원장의 저서에 대해서도 “너무 지나치게 상식적인 이야기, 경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열거하고 있다”며 “문제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지적을 잘하는 게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최근 안 원장의 대선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한 7월 셋째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여야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1.4%p 상승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 47.7%(▼0.3%p)를 기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9%p로 격차로 추격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1.6%p)

so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