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농구게임의 혁신적 변신 시도 ‘프리스타일2’
[헤럴드경제]- 대규모 업데이트 ‘버저비터’8월 14일 실시 … 유저 의견 적극 반영 시리즈 명성 이어갈 것

“이번 ‘버저비터’업데이트는 게임의 바탕을 총괄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새로운 ‘프리스타일2’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 최근 ‘룰더스카이’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씨)의 근간은 스포츠게임이다. 이른바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불리는 ‘프리스타일1’, ‘프리스타일2’, ‘프리스타일 풋볼’ 등은 한국형 스포츠 게임의 신기원을 이룩하며 스포츠 명가 제이씨를 만들어냈다.

그 중 ‘프리스타일2’는 전작의 명성을 계승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탁월한 현실감, 그리고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 등을 안착시킨 ‘프리스타일2’는 많은 유저들의 기대에 힘입어 최근에는 차세대 e스포츠 핵심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프리스타일2’가 대규모 업데이트인 ‘버저비터’를 예고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규 콘텐츠 보강보다는 그 동안 논란이 있었던 시스템적인 측면들을 크게 개선해 보다 수준높은 완성도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김항리 ‘프리스타일2’사업팀장은 이번 업데이트에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새로운 ‘프리스타일2’를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8월 14일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버저비터’업데이트는 이례적으로 2번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김항리 팀장은 게임의 근간을 뒤바꾸는 수준의 업데이트이기에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검증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프리스타일2 김항리 사업팀장

-기자: 출시 후 9개월정도 시간이 지났다. 최근 반응은 어떤가
-김항리 팀장(이하 김 팀장):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적인 평가다. 장르적 특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블레이드&소울’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같은 인기 게임들의 영향은 어쩔수없이 감수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프리스타일2’의 가장 큰 장점인 팀웍을 내세워 위기를 극복중이다. 무엇보다 ‘프리스타일2’를 비롯한‘프리스타일’시리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유저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기자: ‘프리스타일2’가 전작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김 팀장:
‘프리스타일1’은 2004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여전히 마니아 유저들이 많이 즐기고 있지만 그래픽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올드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높아진 개발력을 바탕으로한 ‘프리스타일2’는 그런면에서 전작에서는 느낄수 없는 세련미와 현실감을 맛볼 수 있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고 보면 된다. 콘텐츠적으로는 성장 요소를 낮추고 대전 요소를 강화했다.

캐릭터 성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초보와 고수간의 간격이 벌어져 신규 유저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의 센터, 포워드, 가드라는 정형화된 포지션을 세분화시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다만, 캐릭터 성장을 약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유저들의 불편이 제기돼 다가오는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기자: 오는 8월 14일 대규모 업데이트‘버저비터’가 적용된다.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김 팀장:
크게 세 부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프리스타일2’에서는 캐릭터 생성과 레벨에 관계없이 포인트만 모으면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성장 요소를 줄여 유저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도였는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또한 신규 유저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너무 많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플레이 적응이 어려워지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스킬들을 레벨별로 재정리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스킬은 줄이고 주요 스킬은 레벨 설정을 다시해 캐릭터를 키우는 즐거움을 강화할 것이다.

두 번째는 밸런스 조절이다. ‘프리스타일2’는 전작에 비해 쉬운 콘트롤로 강력한 수비가 가능하다. 이는 일부 고수 유저들이 일방적인 득점을 하면서 하수 유저들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이른바 ‘양학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스포츠 게임에 가장 중요한 재미 중 하나인 공격적 플레이가 줄어드는 결과가 발생됐다. 따라서 좀 더 도전적인 공격 농구를 유도해 손에 땀을 쥐는 플레이를 유도할 방침이다.

-기자: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은 무엇인가
-김 팀장:
마지막으로 포지션에 따라 분리된 스타일이 너무 복잡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부 스타일을 통합, 정리하려 한다. 사실 ‘프리스타일1’의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가 센터는 골밑, 포워드는 미들, 가드는 장거리라는 역할 분담이 너무 고착화됐다는 부분이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대 농구 스타일과도 거리감이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더욱 세밀화된 포지셔닝 시스템을 통해 미들쏘는 센터, 덩크하는 가드 등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창조하고 싶었다. 유저들의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세분화된 설정 때문에 오히려 전통적인 포지션 개념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업데이트에서는 줄일 건 줄이고 합칠 부분은 합쳐서 깔금하게 재정리할 것이다.



-기자: 업데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김 팀장:
앞서 설명한‘버저비터’업데이트는 사실상‘프리스타일2’의 기반 자체를 재정리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반응이 중요했다.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의미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한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아울러 이례적인 업데이트에 대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함으로서 휴면 유저 및 신규 유저들의 이목도 사로잡고 싶었다. 게임에 있어 유저풀 확대란 서비스 영속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기자: 온라인 리그 ‘크루 인비테이셔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스포츠 무대에도 도전할 계획인가
-김 팀장:
‘프리스타일2’가 말그대로 스포츠게임이기 때문에 개발단계에서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e스포츠화를 논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크루 인비테이셔널’은 마케팅 쇼의 의미가아닌 내부 서비스의 성격이강하다. 즉, 어떤 이슈화를 위한 선택이 아닌 유저들에게 ‘하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 전달하기위한 도전이었다.

실제로 온라인리그 이후 많은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마이너리그를 진행할 정도로 ‘프리스타일2’의 새로운 즐길거리로 자리잡아가고있다.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e스포츠도전을 권하고있다. 하지만전략 게임에 비해 ‘프리스타일2’는 아직 획기적인 전술 수립이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 온라인리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싶다.



-기자: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운 ‘프리스타일2’를 선언한 것 같다. 유저들에게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팀장:
신규 콘텐츠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는 솔직히 미안한 심정이다. 오랫동안 ‘버저비터’업데이트를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거리를 기다렸던 기존 유저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양보를 부탁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더욱 완성도 높은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나아가 더 많은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2’가 존재할 수 있는 건 변함없이 게임을 사랑해주는 유저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신선한 콘텐츠를 들고 돌아올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김항리 팀장 약력]
● 2007년 프리스타일1 사업팀 마케팅 담당
● 2010년 프리스타일1, 프리스타일2 사업팀 팀장
● 2011년 프리스타일2 사업팀 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