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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계층이동 어려워 미래 희망 사라질까 우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31일 우리 사회의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과 관련,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칫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사라지게 만들어 우리 사회가 활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9차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에서 “민간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0%가 스스로를 저소득층으로 생각하고 있고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98%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시기일수록 계층이동을 위한 구조적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면서 이미 마련된 대책들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특히 영세자영업자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서 계획뿐 아니라 집행과정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지난 2010년 도입한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시스템이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으로 일부 취약계층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투명하고 정확한 복지전달체계를 확고히 유지하면서도 기초생활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계층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수급기준의 합리적 개선,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등 보호강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한반도를 연이어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비상복구대응체제를 가동해 사용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하고 조속한 피해복구 마무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해남, 영암, 나주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관계부처 장차관들도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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