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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그룹ㆍ원로ㆍ전문가ㆍ학계 등 다양한 인맥
[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캠프‘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캠프 인선 구상을 정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무그룹 인선은 상당한 진척을 보여 일부 인사는 이미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지난해 말부터 학계와 정치권, 경제계 등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을 접촉했고, 이들의 상당수가 캠프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의 참모그룹인 금태섭 조광희 강인철 변호사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캠프 합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 변호사는 지난 6일 새누리당 측의 대선 불출마 종용ㆍ협박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조 변호사와 강 변호사는 회견장에 배석해 얼굴을 알렸다. 금ㆍ조 변호사는 작년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또한 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지를 개설해, 사실상 안 원장을 향한 의혹과 공세에 대처하는 네거티브 대응팀장의 역할을 맡아 왔다.

지난달 3일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을 안 원장과 함께 관람한 조 변호사는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안 원장이 출마하면 도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진실의 친구들’ 활동에도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순천지청장에서 퇴임한 후 안철수재단 출범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인터넷언론 `이데일리‘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과 함께 공보라인을 맡아왔다.

안 원장이 접촉한 이헌재 전 부총리와 최상용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소설가 조정래씨 등 원로그룹도 직접 합류하거나 측면 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리는 공직 재임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와 안 원장의 `경제 과외교사’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6월말 열린 그의 출판기념회에 안 원장은 직접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다.

김대중 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최 명예교수는 정년퇴임 이후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으로 활동했으며, 법륜 스님과 함께 `1세대 자문그룹’으로 분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낸 송호창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안철수‘ 인사로 통한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비춘 그는 안 원장 캠프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앞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 원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학계에서는 이달 초 안 원장과 비공개로 만난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정책 과외’를 해준 김호기 연세대 교수,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인맥으로 분류된다. 안 원장은 지난 18일에는 외교부장관 출신의 윤영관 서울대교수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안랩 주식을 기부해 창립한 안철수재단의 박영숙 이사장, 김현숙 사무국장,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변호사,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도 지원군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과 함께 `청춘 콘서트‘를 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이재웅 다음 창업주는 오랜 지인이다.

일반 시민의 캠프 참여 가능성도 주목된다. 특히 안 원장을 배출한 정보기술(IT) 업계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시민이 `재능 기부’ 형태의 지원 의사를 안 원장 측에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캠프에 직접 합류하지 않더라도 퇴근 후 시간이나 휴가를 활용해 안 원장을 돕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의원실에 근무하던 일부 보좌관들은 사표를 내고 안 원장 돕기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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