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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안랩 행보는?
[헤럴드생생뉴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안랩의 행보에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안 원장은 안랩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이미 지난 2005년 안랩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 그럼에도 안 원장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왔던 안랩은 앞서 3월 사명을 안철수연구소에서 안랩으로 변경했음에도 여전히 안철수연구소로 물릴 만큼 안 원장의 이미지로 일궈진 기업이다.

이 같은 위치의 안 원장이 이번에 의장직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내달로 예정된 이사회에서는 새 의장을 선출하게 될 전망이다. 이사회는 분기별로 회사의 성장 방향 등에 관한 주요 안건을 승인하는 역할을 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그러나 업계에서는 안 원장이 사임과 상관없이 안랩과의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안 원장은 여전히 안랩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도 없다는 것.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안 원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실제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해도 안 원장과 안랩을 완전히 별개로 볼 수는 없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

물론 안 원장이 말한 대로 대선 승리 후 보유지분 전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면, 안 원장과 안랩의 법적관계는 깔끔하게 정리된다. 다만 안 원장의 기부재산을 관리하는 데에 안 원장의 의사가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

국내 보안업계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안랩은 현재 안 원장의 부재로 기업 경영에 결정적 타격이 있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나, 이에 대해 안랩 관계자는 “회사는 창업자의 정치 행보와 상관없이 맡은 일과 목표를 위해 매진할 뿐”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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