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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성도 높았던 중국 아이폰 유저들 변심?

  • 기사입력 2012-10-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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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중국인들은 아이폰을 더이상 ‘국보’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크게 오르면서 한때 아이폰이 중산층의 신분을 과시하는 상징이 됐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의 아이폰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을 이용했던 고소득자들이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연내 아이폰5가 중국에서 출시된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코트라의 투자속보에 따르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의 통계자료에서 판매가 3000위안(약 474 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2분기 아이폰은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보다 내려갔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59%로 지난해 같은 기간(41%)보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아이폰 판매량은 230만 대, 안드로이드폰은 350만 대를 기록했다.
 
아이폰4S 중국 출시 당시 구매를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

실제 아이폰 중국 고객 가운데 아이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携程網)의 량젠장(梁建章) CEO는 아이폰을 사용하다 최근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고 있다.그는 “갤럭시 노트의 화면이 더 커 이동 중에 파일을 조회하기가 더욱 편리해 폰을 바꿨다”며 “중고위층 관리직들 가운데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임원들이 사용하니깐 그들도 따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연내 출시될 아이폰5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애널리스트는 소득 급성장과 함께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더욱 빠르게 변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진 것에 따른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브랜드를 쉽게 바꾸는 트렌드가 나타난 가운데, 앞서 12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新浪, SINA)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아이폰5가 소개됐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인물인 판스이(潘石屹) SOHO(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은 ‘스티브 잡스가 떠나니 애플의 혁신도 이제 끝이다’고 썼다. 이 글은 2만5000회 이상 리트윗 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유독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였던 것도 아이폰5의 변수다. 중국 정보통신 중앙부처인 공업신식화부 산하기관 CATR(China Academy of Telecommunication Research)에 따르면 애플은 8월 중국에서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2% 포인트 가량 올라간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는 ZTEㆍ레노보ㆍ화웨이 등 3인방이 안방에서 세력을 키워가며 애플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달 14.3%의 점유율을 올리며 전달(11.8%)보다 상승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4%의 점유율로 애플의 세 배 가량 되는 시장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업체 3인방의 선전으로 전달보다 3.9%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애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에서 10~15%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최근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3도 최근 들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 같은 격차는 양사 간 스마트폰 경쟁에서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지난해 18.3%에서 올해 26.5%로 8.2%포인트 성장해 세계 최대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올해 8개월 동안 중국에서는 1억49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기록이다.

이와 함께 6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5를 출할지도 의문이다. 애플은 수년간 차이나모바일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까지 아이폰 공급망을 뚫지 못하고 있다. 애플측은 많은 중국인들이 홍콩에서 아이폰을 구매해 중국 통신사에서 개통하지만, 이 물량이 중국 판매량으로 집계되지 않을 뿐이라며 실제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물량은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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