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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稅감면 효과 구매심리 꿈틀…건설사 ‘미분양털기’ 총공세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혜택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설사마다 미분양 아파트를 소화하기 위해 예비청약자를 상대로 계약금 정액제, 잔금 유예,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골자로 한 정부의 9.10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감세 혜택이 적용되는 미분양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건설은 9.10 부동산 감세 대책 발표직후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개시했다. 분양가 12% 특별할인과 담보대출 60% 2년간 무이자 융자 등의 특별혜택까지 총동원했다. 이같은 판촉활동에 힘입어 경기도 용인시에 분양중인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 아파트는 계약율이 예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

한화건설은 또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에 대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분양가 12% 특별할인, 담보대출 60% 2년간 무이자 융자, 취득세 지원, 시스템 에어컨,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등이 한화건설이 내놓은 미분양 아파트 판촉전략이다.

서울 서대문구 인근에 ‘가재울뉴타운 래미안e편한세상’의 잔여 가구를 공급하는 삼성물산도 판촉 공세가 한창이다. 전용면적 120㎡는 계약금 2000만원, 153㎡는 3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분양가 20%에 해당하는 잔금을 1년간 유예하고 나선 것.

동부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247번지 일대 흑석재정비 촉진지구 6구역에 위치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차’ 미분양 아파트 분양에 돌입했다. 동부건설은 계약금 5%, 중도금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미분양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인근 ‘삼송 호반 베르디움’에 대해 미분양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미분양된 일부 잔여가구에 대해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공사 무상시공, 입주 뒤 분양가 60% 2년간 이자지원(금리 4.5% 기준) 등 총 4000만원대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9.10 부동산 대책이후 견본주택을 찾는 예비 청약자들이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이같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감세효과가 적용되는 미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판촉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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