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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 게임업계 ‘젊은피 수혈’에 혈안
- 심각한 인력난 30만 명 부족… 게임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 조명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치열한 인재 쟁탈전으로 애가 타고 있는 중국 게임업체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며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게임업체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인재 쟁탈전과 인력 부족을 완화시키기 위해 젊은 인재 채용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재 부족의 요인으로 손꼽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양성 기관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시설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중국 내에서 게임업계는 이직이 잦고, 인재 쟁탈이 심한 분야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만큼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게임업체들은 인재 발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애타는 중국 게임업계]
최근 중국 다수 게임업체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채용 설명회에서 입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인사 담당자와 질의 응답 시간을 마련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게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게임 산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게임업계는 타 산업에 비해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개인의 열정과 창의성에 기준을 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젊은 인재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것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시장 조사 자료에 의하면, 중국 게임시장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산업 내 약 30만 명 이상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한 업체간 경쟁 과열로 날로 심각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어, 젊은 인재 확보에 시선을 돌린 것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핵심 인재를 빼앗아 가는가 하면, 프로젝트 팀 전체를 빼앗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문출판총서 부서장 쏭지엔신은 “게임은 창의, 개발, 운영, 홍보가 하나가 된 문화 상품으로 기획, 기술, 미술, 운영,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심각한 인력 부족은 게임산업 성장에도 향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실시]
대형 게임기업들은 자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교육 기관과 연계해 인재 양성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기업이 바로 완미세계와 거인네트워크다. 완미세계는 우수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자사 내 네트워크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한다.

거인네트워크는 체험관, 기업 탐방, 취업 특강 등을 마련해 젊은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스네일게임 등 일부 게임업체들은 대학들과 함께 게임 관련 학과 및 수업을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게임업체에서 운영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및 참여가 가능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산업은 부작용과 규제 때문에 사회 인식이 좋지 않지만,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며 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게임산업 성장에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게임관련 인재 육성기지, 게임관련 학과 등 인재 양성 전문 기관 설립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베이징 책임기자 박지영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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