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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구청은) 성북구, 쓰레기로 도시환경 개선ㆍ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 천덕꾸러기 주택가 의류수거함 일제 정비로 도시환경 개선

-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방식의 운영체계 정비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쓰레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가 등지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주민에게 불편을 안겼던 의류수거함을 일제히 정비하고 재활용품 관리체계에 사회적협동조합을 참여시킴으로써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폐섬유 수거업자들이 주택가 골목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의류수거함이 성북구에만 2000여 개. 구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채 자원재활용의 본래 목적보다는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쌓여 도시미관을 해치던 기존 의류수거함을 일제히 철거하고 새로이 제작한 의류수거함 800여 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불법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모두 철거하고 새 의류수거함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위치를 정하고 설치할 것”이라며 “새로 제작한 수거함은 주민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원재활용을 독려하고 도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의류수거함 운영체계의 관리를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하기로 한 것이다. ‘수집ㆍ운반’, ‘분류ㆍ선별ㆍ리폼’, ‘수출ㆍ재활용매장ㆍ소각’등으로 분야를 나눠 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하고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수거품 관리는 관내 소재 협동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모차, 동화책, 장난감대여 등 자원순환분야의 협동조합 창업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 자원 순환의 과정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극 개발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북구의 의류수거함 정비 및 관리체계 개선계획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재활용품 재원관리를 통해 생활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품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의류수거함과 관리체계의 정비를 통해 자원 순환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 예방적 복지 차원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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