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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MA2012’ 출연 스타들, “K-팝 달라진 위상 실감”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홍콩)]“대한민국 음악이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0일 홍콩 HKCEC(홍콩컨벤션&익스히비션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내외신 200여개 매체 300여명의 취재진 앞에 선 한국 가수 케이윌은 “해외에서 공연 하면서 느끼는 건데, 처음 방문하는 국가에서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운 적 많았다”며 “K팝의 위상을 보여주는 거 같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해했다.

케이윌을 비롯한 다이나믹듀오, 더블K 등 이 날 공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한국 아티스트들은 저마다 K-팝(POP)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촌평을 내놨다.

한국에선 발라드 가수로 사랑받는 케이윌은 이 날 태국, 홍콩 등의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예상 밖의 깜짝 인기를 실감했다. 그는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니가 필요해’)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들었다”면서 “해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데도 올 때마다 많이 반겨주시고 제 음악을 듣고, 저를 알고 계신 건에 많이 놀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 베스트후보에도 오른 케이윌은 온라인투표에서 빅뱅 멤버 지드래곤, 싸이, 박진영과 함께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는 “처음엔 득표가 얼마나 될까 생각했을 때 너무 저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투표가 될 수록 좋은 성적을 보고 놀라웠다. 왠지 수상하지도 않을까 기분 좋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힙합 듀오인 다이나믹 듀오는 “한국 힙합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미국 신예 힙합 아티스트인) B.O.B 뿐 아니라 싸이 형이 무대에 서서 더 기대된다”고 싸이를 치켜세웠다.

더블 K 역시 “한국 힙합이 미국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영어를 써가면서 랩을 할 생각이 없다”고 자부했다. 그는 “싸이가 한글로 활동하는 거에 감명받고, 랩퍼로서 자극받았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한글을 두고 굳이 다른 나라말을 써야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여러 스타들 가운데 한중 합작 프로젝트인 EXO 12명은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리더 크리스는 “EXO(M과 K)가 다 함께하는 무대가 많았는데, 다른 어떤 무대보다 이번에 하나가 되어서 웅장한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12 MAMA’는 3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오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생중계로 16개국에서 방송한다. 세계적인 스타 싸이와 빅뱅,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정상급 아이돌 가수가 공연을 펼치며, 정우성, 송중기, 송승헌, 한가인, 한예슬, 한채영, 최지우 등 한류 배우들 뿐 아니라 성룡, 진백림 등 해외배우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올해는 특히 싸이 열풍 때문에 유럽의 AFP, EPA 등 외신 6개가 더해져 세계 200여매체 300여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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