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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경북도ㆍ경주시ㆍ한국로봇융합연구원…노인간호보조로봇 개발완료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노인간호보조로봇(Robotic Medical Cart) ‘KIRO-M5’을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에 현장테스트 이후 처음으로 배치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KIRO-M5’이 노인요양시설에 맞게 작은 규모 요양병원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종래 간호로봇보다 소형으로 제작했다. 이어 병원용품 운반, 실내공기 살균 및 탈취, 환자의 기저귀 교환 시점 통보 등을 도와주는 ‘노인전문’ 간호업무보조로봇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이 로봇이 할아버지, 할머니 등과 항상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그린과 에코의 이미지를 살린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로봇간호사를 사용해본 최현택(69)씨는 “이제는 간호사를 대신해 로봇이 돌봐주니 신기하고 친근한 모습을 한 친구가 한 명 더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봇은 병실을 이동하며 모닝콜ㆍ식사ㆍ운동 등 생활 알람 기능을 지니고 있고 각종 레이저 센서 및 소나 센서를 통해 이동 중 노인환자 충돌방지 기능도 지니고 있다. 특히 밤에는 로봇 자체에 내장된 영상카메라를 통해 수시로 병실을 돌면서 환자들의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때문에, 간호사의 업무부담을 덜 뿐 아니라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윤종민(58) 원장은 “현재 전국에 노인요양시설은 500여개로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 상용화 제품 생산을 전국 노인요양시설에 설치해 이 로봇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로봇사업과 연계하는 등 국내 실버산업 핵심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인간호보조로봇은 경북도와 경주시에서 추진하는 ‘시군특화산업로봇융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12월 달에 개발 완료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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