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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옥 “박근혜, 국민 절반만 위한다면 대통령 자격없다”
[헤럴드생생뉴스]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 도올 김용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날카로운 조언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철학자 김용옥은 “박근혜 후보가 과반수의 지지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됐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므로 죽은 사람들이 이 민족의 반”이라며 “그들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안 되면 대통령으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승이상례처지. 전쟁에서 이겼으면 반드시 기쁨을 표현하는 길례로 하지 말고 패자를 위한 상중의 예로 대하라”는 옛말을 인용한 뒤, “한 마디로 패자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서양이 전쟁에서 승자의 오만을 부린다면 동양은 패자를 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는 편 가르기 싸움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민주주의로 만들고자 하는 열망들이 부딪히는 것”이라며 “통치를 하는 것은 전치이무궐이다. 다스린다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빠짐없이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 많고 적은 차등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데 그 차등을 서로 좁혀가는 방향으로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새 정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날 두드림에는 도올 김용옥을 비롯해 개그맨 박휘순, 비스트 양요섭, 시크릿 한선화와 송지은이 멘티로 출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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