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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모델' 불패? 삼성전자 다시 칼뺐다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생활가전 분야에서 2015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승리의 여신’을 카드로 뽑아들었다. 삼성전자의 성공과 함께 했던 배우 전지현을 수년만에 다시 모델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도 지펠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전지현을 선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지현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주력 모델인 900리터 냉장고 ‘삼성지펠 T9000’의 모델을 맡아 삼성전자 냉장고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전지현을 내세운 T9000의 광고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부터 전파와 인터넷을 타게될 새 광고에서 전지현은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는 배우이자 일상을 사랑하는 ‘Mrs(미시즈).전지현’으로 등장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는 다는 삼성전자의 ‘타임리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광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우 전지현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결혼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이 ‘삼성 지펠’의 커뮤니케이션 방향과 일치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지현과 삼성전자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다.

‘청초한 미소녀’에 그치던 전지현은 1999년 삼성전자의 프린터 ‘마이젯’ 광고 한편으로 스타덤에 올라 오늘날까지 톱스타의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흰색과 검정색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은 전지현이 현란한 음악에 맞춰 선보인 섹시한 댄스는 당시 사회 현상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역시 전지현의 덕을 많이 봤다. 부진하던 마이젯 프린터의 경우 전지현의 CF의 인기속에 99년 한해에만 시장 점유율을 39.3%까지 끌어올렸다. 이듬해인 1분기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HP와 엡손을 누르며 삼성전자의 프린터를 국내 1위로 올려세웠다.

2000년대 초 중반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 광고에 연이어 출연하며 아이콘 역할을 했다. 소울폰, 애니콜 햅틱, 애니콜 스킨 등 오늘날의 삼성전자의 기반 역할을 한 거의 모든 히트 제품에 전지현이 모델로 등장했었다. 전지현이 모델로 등장한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항상 1위를 해왔다. 전지현은 지난해 대히트한 영화 도둑들에서 섹시한 도둑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역할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애니콜’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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