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T공룡' NHN, 한게임 분사 등 "헤쳐 모여"
포털·한게임·모바일·라인 4개사로 분리 …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 '역발상 승부수'
국내 최대 IT기업 NHN이 한게임을 비롯해 조직을 세분화하고 시장 대응에 새롭게 나선다.이와 관련해 NHN 김상현 대표는 지난 2월 7일 열린 2012년 4∙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털과 게임의 인적 분할을 통해 독립된 사업 단위를 만들 것"이라면서 "신설 법인의 경우 모바일과 라인 관련 업무를 주로 협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 NHN은 이번 조직개편안을 통해 포털, 한게임, 모바일, 라인 등 4개 조직으로 분리되는  사업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NHN 그린팩토리 (출처=NHN 기업 홈페이지) 이에 NHN은 하루 전날, 관련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이사회에 상정, 승인을 얻어 분리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한게임은 네이버(포털)와 완전히 분리되며 9월 중 재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NHN 측은 "네이버가 검색 포털 1위 업체가 되면서 사행성, 과몰입 등 사회적 비판에 노출돼 한게임이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면서 분사이유를 밝혔다.따라서 이번 분사로 인해 한게임은 게임사업 확대를 비롯해 인하우스 게임 개발, 스튜디오 인수 등 보다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이와 더불어 NHN은 모바일과 라인관련 신규법인 설립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모바일 신규 법인인 '캠프모바일'은 NHN이 4백억 원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로, 기존 모바일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의 합병 여부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라인플러스'도 설립된다. '라인플러스'의 수장은 NHN재팬 신중호 이사로 내정됐으며, NHN 재팬60%, NHN 40%의 지분구조로 총 4백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행보는 현재 국내 관련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카카오'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에서는 이처럼 NHN의 조직개편 소식에 다소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기존 기업 경영 방식인 '몸집 불리기'에서 완전히 돌아선 결정이기 때문이다.이에 김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번 결정은 경쟁력 있고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NHN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3천893억 원, 영업이익 7천26억 원, 당기순이익 5천456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6%, 7.1%, 2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게임 부문은 전년대비 5% 감소한 6천84억 원을 기록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