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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를 외면하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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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공사를 외면하는 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2013-02-20 09:42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최근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잇따라 애를 먹는 등 푸대접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택시장 불황으로 분양 여건이 안좋은 탓에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불투명한 시공권 입찰엔 참여하지 않는 등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제2의 강남’으로 불리던 경기도 과천지역 재건축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일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SK건설 한 곳만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결국 유찰됐다. 조합 규정은 2개 업체 이상이 참여해야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마저 시공사 선정이불발됐다.

앞서 과천2단지 조합은 첫번째 유찰 뒤로 입찰 조건을 완화해 시공사의 참여를 유도해왔다. 지난 입찰 당시엔 총 8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번엔 30억원으로 문턱을 크게 낮췄다. 평균 무상지분율도 시공사가 사업지연, 물가인상, 토질여건, 금리변동 등 일절 변동이 없는 확정지분율을 제시했지만, 이번엔 조합 귀책사유로 인한 사업지연은 협의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수위를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 완화에도 불구하고 과천주공2단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단 한곳에 불과한 것.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좋다고는 해도 이번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이번주 안으로 이사회를 다시 열어 향후 일정을 다시 세우고 재입찰에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공사 유찰에도 조합원의 분위기는 여전히 강성이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한 과천6단지와 비교하며 당시 시공사가 제시한 무상지분율 150% 조건을 제시해야한다는 것이다. 상가 조합원과의 마찰로 사업이 지연돼왔지만 최근 이 문제도 매듭지었다는 점도 조합원들이 강성의 뜻을 굽히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원문동 A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과천6단지의 무상지분율은 시장 상황과 달리 상당히 고평가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며 “입지가 6단지보다 양호하다는 점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조합원의 욕심에 대해 시공사들이 부담을 느끼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사례들을 보면 조합과 시공사간 눈높이 차이가 뚜렷했다. 앞서 두차례 시공사 유찰을 경험했던 고덕2단지의 경우 지난해 말 무상지분율과 공사비를 신축 아파트로 대물 변제토록 하는 조건을 내걸면서 건설사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태릉현대아파트는 시공사 부담이 덜한 도급제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물변제 조건 때문에 시공사들이 등을 돌린 케이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같은 불황이라면 재건축 물량은 그저 도급공사만 하는 게 속편하다”며 “단지마다 내세우는 조건을 모두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시장환경을 고려한 조건을 내걸어야 건설사도 시공권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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