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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3살 아이 지키며 목숨 구해…감동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실종된 3살 아이가 애완견 덕분에 목숨을 구해 ‘영웅’이 됐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피어즈윈에 사는 알려진 3살 여아 줄리아가 집 마당에서 뛰어놀다 감쪽같이 사라졌다.

영하의 한파에 아이가 사라지자 줄리아의 집은 발칵 뒤집혔다. 바로 경찰과 소방대원, 마을 주민 200여명이 모두 나서 인근 숲속을 수색했지만 아이를 찾지 못했다.

만약 숲에서 길을 잃었다면 영하 5도의 추운 날씨를 3살 아이가 밤새 견디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사진=daily mail

그러나 다음달 숲에서 아침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소방대원은 현장을 목격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가 개 옆에 누워 따뜻하게 안겨 있었던 것. 특히 소녀는 몸도 젖은 상태로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를 구조한 소방관 그레고츠 스지만스키는 “밤새 영하 5도의 숲 속에서 3살 아이가 물에 젖은 채 살아있기는 힘들다” 면서 “아이가 잠든 사이, 개가 한시도 떠나지 않고 곁에서 지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줄리아의 할머니는 “줄리아와 개는 늘 함께 있던 사이였다”며 “줄리아는 약간의 동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개들을 보면 자신보다 주인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개들에게 인간보다 나은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 역시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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