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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희, 2년 전 그때 방송 출연해 “승부조작은…” 발언화제
[헤럴드생생뉴스]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이 과거 방송에 출연해 승부조작 관련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동희 감독은 지난 2011년 6월 YTN의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허재 KCC 감독과 출연했다. 이들은 프로농구 단짝 선수에서 나란히 성공한 지도자로 오른 감독으로 주목받으며 화제의 인물 코너에 초청됐다.

그런데 당시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던 시기. 당연히 두 감독에게 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강 감독은 “같은 운동인으로서 승부조작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는 앵커의 질문에 “승부조작 사태가 일어난 것이 같은 스포츠인으로 마음이 아프고, 특히 프로선수들이 연루되어 있는 데 대해 마음이 아프고, 모든 스포츠인들이 단결을 해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방송캡처

하지만 당시 승부조작 근절을 외쳤던 강 감독은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강 감독이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시기는 검찰이 강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보는 2011년 초 경기 이후여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강동희 감독을 7일 오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2년 전 경기에서 전직 스포츠에이전트 관계자 최모씨(37)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수천만원을 전달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미 최씨를 구속했다. 구속된 최씨는 다른 스포츠토토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승부조작 대가를 강 감독에게 전달하고 이 금액의 10% 가량을 수고비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동희 감독은 “(승부조작) 제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절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강 감독은 6일 오후 고양 오리온스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앞서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언론에 나온 부분은 검찰에 출두해 소명하고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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