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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신재생에너지 등에서 한ㆍ일 표준 만들자”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 신소재 등에서 한일간 표준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와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14회 한ㆍ일 신산업무역회의’를 열고 제3국 공동진출과 표준화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민간차원의 경제협력회의로, 양국에서 6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강병구 고려대 교수는 ‘표준화 협력을 통한 하나의 경제권 구축방안’ 이라는 발표에서 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 신소재, 생명공학, 차세대 자동차, IT 등에서의 한일간 표준 협력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연구개발(R&D) 초기단계부터 표준화를 고려해 연구협력을 통한 국제적 파트너십 확보, 공통표준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카다 노부아키 노무라 애그리플래닝&어드바이저리 컨설팅부장 역시 “한일 양국 시장의 통합, 차세대 산업분야의 경쟁력 제고, 아시아 표준화 추진 선도를 위해 한일 표준화 협력 및 제휴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최창희 노무라연구소 한국대표는 ‘제3국 한일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일본기업 유치, 시장개척 중심의 협력만으로는 한일 협력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제3국의 사회기반시설 및 자원개발 시장에서 한일 협력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프로젝트 개발펀드 구축, 민간은행 참여 유도, 공동미션단 파견 등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고바야시 타다시 한국스미토모상사 사장은 “자원 개발, 서플라이 체인 보완 외에도 한일 양국의 공동 발전과 연결될 수 있는 협력프로젝트가 많다”는 내용의 ‘인도네시아 동기·세노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시찰 보고’를 발표했다. 동기ㆍ세노로 LNG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와 미쓰비시상사 등이 참여해 플랜트 건설부터 조업까지 한일 양국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15년 초부터 연간 200만톤의 LNG를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측 의장인 안현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정부가 출범한 한일 양국이 공동번영 및 발전이라는 목적지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같이 호흡을 맞춰 노를 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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