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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 조세형, 좀도둑 돼 또다시 재판정으로…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 4일,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대도(大盜)’ 조세형(75ㆍ특수절도 등 10범)이 또다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22일, 남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간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상 절도)로 조씨와 그를 도와준 박모(5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7시 20분께, 박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해 정탐한 뒤 고급 빌라를 범행대상으로 물색했다. 빌라에 들어가려던 조씨는 정문에서 입주민 여부를 확인하며 출입을 통제하자 주변의 아파트 관리실에서 사다리 1개를 훔쳐와 빌라 뒤쪽 담장을 넘었다.

이후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를 이용해 창문을 깨고 집에들어간 조씨는 시계, 팔찌, 반지, 귀걸이등 귀금속류 32개(시가 2860만 원 상당)를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옆집 창문이 깨져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약 30분 뒤에 출동해 범행 현장에서 조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를 상대로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다.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가 출소,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사는 듯했지만 일본과 서울에서 ‘좀도둑’ 행각이 연이어 발각돼 다시 철창신세를 졌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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