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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쉼없는 창조경제-경제민주화 이끄는 ‘7인의 파이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실패 모르는 융합 전도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따뜻한 미래 희망 사다리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률 70% 디딤돌역할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기업간 공정 질서 중심축

김덕중 국세청장
지하경제와 전쟁 사령탑




‘잘 먹고 잘살기’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각자에 맞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으면 된다. 박근혜정부의 핵심인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는 마차는 현재 5명의 선장에 의해 순항 중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등이다.

최 장관이 미래부의 수장으로 임명됐을 때 “학자 출신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말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최 장관의 독특한 이력을 보면, 그런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최 장관은 응용수학, 산업공학 등을 공부했고 대학(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을 가르쳤다. ‘융합’의 전도사다운 면모다. 미래부는 정보기술(ICT)에 과학 그리고 방송통신 등이 섞여 있는 복잡한 부처다. 최 장관은 미래부가 신설된 후 입버릇처럼 창조와 아이디어, 상상력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가들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면, 진영 장관은 미래의 주역들이 대한민국에서 실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엮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된다. 사법고시 합격 후 법관으로 일했던 진 장관은 정치권에 발을 내디딘 후 줄곧 합리적인 대한민국 설계를 위해 노력했다. 진 장관은 취임 후 무엇보다 ‘현장’을 강조한다. 페이퍼를 보고 결정하기보다 현장에 찾아가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들은 후 결단을 내리고, 장관실에 앉아 공무원들의 결제서류를 받기보다 직접 내려와 귀를 기울이기를 즐긴다. 진주의료원 사태 때 현장을 전격 방문한 것이 좋은 예다. 현장을 방문할 때도 동네방네 떠들고, 방송 카메라를 대동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만큼 조용히 장관일을 수행하겠다는 뜻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의지다. 

김덕중                                        최문기                               방하남                                   진영                                  노대래

고용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낮 시간에 일하고, 저녁 때쯤 되면 퇴근하는 게 부러운 사람들이 많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남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연구원 출신인 방 장관은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학구적인 스타일로 유명하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각종 데이터나 자료를 보고, 큰 틀에서 정책적 방향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방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대 공약 중 하나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여성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집중, 고용률 70% 달성으로 하루라도 빨리 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약육강식의 시장 논리 속에서 질서를 제대로 잡는 역할을 한다. 박근혜정부가 내세운 경제민주화의 선봉장일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과도한 경제민주화 흐름이 경기회복에 장애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당장 재계는 “기업의 정당한 활동을 옥죌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노 위원장은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에서 벗어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중 국세청장이 임명됐을 때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 세수 증대 등이 현안이 되면서 재계에서는 전방위 세무조사를 걱정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정상적인 수출입 거래와 합법적인 해외투자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탈세하는 지하경제 세력에 메스를 대겠다는 김 청장의 의지는 강력하다. 그는 “고소득자의 탈세는 철저히 단속하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과 가계를 승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허연회ㆍ하남현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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