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빅데이터 전략 보고서 ①> "왜 빅데이터 산업이 기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가?"

빅데이터는 이미 전세계적 이슈에 올랐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는 전략의 부재로 충분한 성공사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빅데이터의 물리적 속성과도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그 복잡한 의미를 단순화 시키지 못한 것이다. 이제 H/W와 S/W의 관점에서 데이터 수집과 관리, 분석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던 기존 방법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어디에 활용하고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관점 이동의 원인으로 빅데이터 전문 솔루션 업체와 기업간의 사각지대가 꼽힌다. 솔루션 업체들은 ‘빅데이터 전략은 기업 스스로 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은 빅데이터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길 원한다. 시장이 원하는 것과 IT 기술 사이의 실질적 차이가 이러한 사각지대를 만들어냈다. 빅데이터 패러다임의 변화와 적용방법, 전략을 모두 혁신해야 이런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는 빅데이터의 개념과 정의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빅데이터의 성격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빅데이터를 통해서 1차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분석결과와 패턴의 영역(Physical, 데이터)이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목표와 비전의 영역(Logical, 비(非)데이터)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것은 곧 비즈니스의 관점이 된다. 영화산업과 비교하자면, 배우, 시나리오, 조명, 엑스트라, 분장, 소품, 촬영 등은 ‘Physical 영역’이라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 축척, 분리, 활동을 수반하는 영역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목적과 목표의 영역인 ‘Logical 영역’은 영화 1000만 관객 유치를 위한 배급사, 마케팅, 제작 등 총체적인 지휘소의 역할을 통해 목표 도달을 위한 전략의 수립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요하는 것이다. 창조적, 사업적 영역인 것이다.

오늘날 빅데이터의 개념에는 이런 데이터적인 요소와 비데이터적인 요소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주장하는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고 정부 정책과정에서도 혼돈이 야기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은 기술 산업으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체 빅데이터 생태계 관점에서는 전략 컨설팅 분야가 매우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빅데이터 전략은 ‘IT 전략’과 실제 기업의 ‘경영전략’이 능통해야만 한다. 이 두 가지 영역을 조율하고 새로운 융합을 통해 빅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의 발굴이 시급한 시점에 도달했다.

▣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는 주마다 빅데이터 전략 보고서를 선보입니다. 다음주에는 “BIG DATA&BIGDATA의 새로운 개념”에 대한 보고서가 연재됩니다.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 장수진 부소장 hedr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