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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뉴스]이효리의 ‘렌틸콩’…최근 한달 판매 5100배 늘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렌틸콩’을 필두로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각종 ‘슈퍼곡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2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렌틸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00배나 증가했다.
남부 유럽과 지중해 연안이 주요 원산지인 렌틸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B, 철분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다. 양면이 볼록한 렌즈 모양이어서 ‘렌즈콩’이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 렌틸콩은 다소 생소한 곡물이었으나 지난 5월 가수 이효리의 블로그에 아침식단으로 등장해 유명해지고서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이후 우유와 갈아 마시는 법, 삶아서 밥과 함께 먹는 법 등 렌틸콩을 활용한 조리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 밖에 다이어트 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소문을 탄 슈퍼곡물인 귀리, 병아리콩, 퀴노아도 이 기간 매출이 각각 25배, 18배, 5배 늘었다.
G마켓에서도 이달 1∼9일 렌틸콩, 퀴노아 등 슈퍼곡물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특히 렌틸콩은 10일 기준 G마켓 콩·잡곡·혼합곡 품목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관련 상품이 4개나 오를 만큼 잘 팔리고 있다.
바질시드, 치아시드 등 먹는 씨앗 판매량도 115% 급증했다. 바질시드와 치아시드는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쉽고, 섬유질·단백질·미네랄 등 영양소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정규식 11번가 식품팀장은 라며 “렌틸콩 등 슈퍼곡물은 밥이나 샐러드 등을 활용한 조리법이 다양하고 건조 곡물이라 보관도 간편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구매층이 20∼30대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50대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남부, 지중해 원산지인 렌틸콩은 인도에서 빵이나 밥과 함께 주식처럼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는 이 렌틸콩을 달(Dal)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까치콩, 나물콩, 변두라고도 부르는데 어찌됐건 알던 사람보다 몰랐던 사람이 더 많았던 식재료였던 것은 틀림없다. 

렌틸콩의 인기는 비단 유명 인사의 저력에만 기대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렌틸콩은 우리나라 김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강식품 중 하나다. 지난 2006년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는 렌틸콩을 요거트, 올리브유, 낫토, 김치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렌틸콩하면 언뜻 ‘다이어트식’이 연상되는 것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콩, 견과류 중 3번째로 단백질이 많은데 렌틸콩 칼로리의 26%는 단백질에서 나온다. 
렌틸콩 100g당 소고기 134g의 단백질이 들었다. 식이섬유도 풍부한데 그 함유량이 바나나의 12배, 고구마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당 수치를 안정되게 해 당뇨병, 저혈당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과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연, 철, 엽산, 비타민 B, 인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여성에게 특히나 좋다. 렌틸콩에 함유된 비타민 B와 엽산은 임산부에게 중요한 영양소로, 태아의 기형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태야에게 좋은 영양을 보급해준다. 생리 불순, 생리통 등 각종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식품 중 하나기도 하다.
항암작용,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미네랄의 일종인 몰리브덴의 함량이 높아 발암물질을 분해,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주는 작용을 한다. 렌틸콩 1컵(198g) 당 몰리브덴의 함량은 148.50mcg(마이크로그램, 0.001mg)으로 이는 일일 영양소 기준치의 330%에 달한다.
바질시드, 치아시드 등 먹는 씨앗 판매량도 115% 급증했다. 바질시드와 치아시드는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쉽고, 섬유질·단백질·미네랄 등 영양소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정규식 11번가 식품팀장은 라며 “렌틸콩 등 슈퍼곡물은 밥이나 샐러드 등을 활용한 조리법이 다양하고 건조 곡물이라 보관도 간편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구매층이 20∼30대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50대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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