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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예방 ‘비타민 B12’, 육류아닌 청국장서 보충된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의 전통 조리법이 식재료의 속 영양분을 살려주고, 나쁜 물질은 줄여줘 고령화 시대 장수(長壽) 비법으로 제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열린 ‘식품, 건강, 그리고 미래’ 심포지엄에서 박상철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은 “서양인은 샐러드 형태로 생채소를 먹는데, 우리 전통 식품인 나물은 살짝 데치는 조리법으로 비타민 보존, 생채소의 발암성 물질인 질산염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분은 발효 식품으로 보충된다. 그는 치매 등을 예방하는 비타민 B12 등의 영양분을 서양에서는 육류를 통해 얻지만, 한국은 굳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대표적인 장수 지역인 그리스에서는 육류ㆍ해산물에 발효 음식인 요구르트를 곁들여 먹는데, 한국은 발효를 거친 식물성 단백질인 된장ㆍ청국장으로 채식 중심의 식단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된장과 청국장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점은 꾸준히 지적돼 온 단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견해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신동화 전북대 교수는 “소금 섭취 권장량 5g은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동양인은 식단의 다양성을 감안해 하루 7~15g 정도 섭취할 수 있다는 이론도 상당히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음악을 들으면서 먹으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기원 서울대 교수는 음악을 들을 때 활력을 주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6~9% 상승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도파민이 6% 늘어난다며 식사에 음악을 곁들일 것을 추천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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