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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 하루 반개 이상씩 먹으면 대장암 예방?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음식중 하나가 군고구마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군고구마를 파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다. 추운날씨 군것질거리로만 여겼던 고구마가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뿐만 아니라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구마 하루 반개이상 먹으면 대장암 예방?

대장암에 좋은 음식인 고구마는 하루에 반개 이상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의 한 대학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붉은 색이나 보라색 껍질을 가진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의 양이 다른 식품에 비해 4배 이상 높으며 생체 이용도도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붉은 껍질을 가진 과일이나 채소에는 항암, 항산화 인자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글루타치온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고구마 1개를 먹을 경우 하루 권장 베타카로틴의 2배 가까이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항암,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고구마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일정량을 유지해야 유해산소로 인한 암, 동맥경화증, 관절염, 백내장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일본의 동경대 의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지, 당근, 샐러리 등 82종에 달하는 채소류의 발암 억제율을 조사한 결과 97%의 발암 억제율을 보이면서 발암억제율 1위 식품으로 고구마가 선정되었다.

구로 제통한의원 김성웅 원장은 “최근 무서운 증가율을 보이는 대장암에 대해서는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값싸고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예방책은 없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며 “고구마와 감자는 뿌리를 먹는 채소인데, 그 뿌리 속에 풍부한 섬유질이 들어 있어서 대변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질병의 예방을 도와주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고구마 줄기는 그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피로회복.노화방지에도 ‘굿 고구마’

고구마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C와 함께 비타민E 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 역시, 감자와 마찬가지로 조리과정을 거쳐도 크게 파괴가 되지 않고 남아있다고 한다. 고구마를 조리해 먹어도 비타민C는 풍부하게 남아있어 피로회복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이 높아서 염분함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한국인의 경우에는 염분을 배출시켜주는 효능까지 하며, 철분도 풍부해서 다이어트하는 분들, 아이들의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고구마 한개의 열량은 200kcal 정도 된다. 100g당 90kcal 정도 다른 음식에 비해서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쉽게 느껴지며 GI지수도 낮아서 다이어트와 변비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에는 이외에도 안토시아닌이 있는데 체내에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작용(노화방지)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며 시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식품영양 운동단체인 미국 공익과학단체에서는 2007년 몸에 좋은 건강식품 슈퍼푸드 중 10개를 발표하면서 그 중 가장 첫 손에 고구마를 뽑았을 정도로 이미 해외에서는 인정받은 건강식품중 하나이다.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의 우주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빌게이츠 재단은 아프리카의 영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고구마를 선정해 이를 연구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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