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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차ㆍ감귤 많이 먹으면 난소암 발병률 줄인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차(茶)와 감귤 및 감귤주스를 먹으면 난소암 발병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임상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특정 식이성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음식을 먹은 여성들은 상피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0~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하는 난소암은 지난 2002년 통계에 의하면 매년 약 1000~1200명 정도가 새로 발병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특히 상피성 난소암은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며,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률이 매우 나빠 4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야말로 나이가 들 수록 매일 홍차와 감귤을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영국 UEA 의대 에딘 캐시디((Aedin Cassidy) 박사 연구팀은 25~55세 사이의 여성 총 17만19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2년 동안 진행됐던 ‘간호사 보건실태’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는데, 조사기간 동안 총 723건의 상피성 난소암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특히 조사대상자들의 식습관을 통해 플라보놀(flavonols)과 플라바논(flavanones), anthocyanins(안토시아닌), flavan-3-ols, 플라본(flavones), polymeric flavonoids 등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계열과 상피성 난소암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캐시디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플라보놀(flavonols)과 플라바논(flavanones)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경우 상피성 난소암 발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24%, 21% 낮게 나타났다는 점을 발견했다. 


캐시디 박사는 “홍차를 매일 하루 2~3잔 마신 여성들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상피성 난소암 발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31%나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플라보놀은 홍차와 레드와인, 사과 및 포도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이며, 플라바논은 감귤 및 주스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이다.

캐시디 박사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간단한 식습관의 변화 만으로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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