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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찹쌀떡·드링크 지고, 차(茶)·초콜렛 뜨고…수능 인기상품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불과 3년전만 해도 수능철 대박 상품 상위 품목엔 줄곧 찹쌀떡과 엿, 에너지드링크류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통적인 수능 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대신 초콜릿이나 차(茶)와 같은 신흥 상품들이 수능철 주요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3년간 수능 1주일 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수능상품인 찹쌀떡 대신 초콜릿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기원, 시험대박 등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가 반영된 상품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것.


찹쌀떡은 3년 전인 2011년에 비해 지난 해 21.1%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초콜릿은 41.2% 매출이 껑충 뛰었다. 사탕류도 23.3% 판매가 줄었지만 쿠키/비스켓류의 매출은 34.1% 상승하며 수험생들의 주전부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11월 첫째 주 기준, 초콜릿과 쿠키/비스켓류는 전월 대비 각각 16.5%, 12.2% 매출이 늘면서 반짝 수능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음료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뚜렷하다. 


최근 시험을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각성효과로 인기가 많았던 에너지드링크는 3년 전 대비 35.0%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비타민음료와 차음료는 26.5%, 30.1% 매출이 올랐다.

송영민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시험에 대한 학생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전통적인 수능상품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신 이 자리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크초콜릿, 차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차음료 등 기능성 상품들이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씨유)’는 이달 초부터 빼빼로데이와 연계해 전국 주요 학원가 입지 200여 점포를 중심으로 ‘초콜릿 선물세트’, ‘캐릭터 핫팩’ 등 최근 인기 수능상품들을 판매하고 매장 내 응원의 메시지를 부착하는 등 수능 맞이에 한창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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