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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감기예방약 ‘유자’ 몸 값 오른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은 유자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유자는 새콤달콤한 맛만큼이나 감기예방에도 좋아 겨울철을 앞두고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3배나 들었다. 여기에 유자 속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기침을 완화시켜줘 치료 목적으로도 효과가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유자 가격은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5∼20% 오르고 출하 시기도 1∼2주 늦춰질 것으로 관측했다. 작년 유자 상(上)품의 경매 가격은 10㎏당 3만 5000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5만원을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처럼 유자 값이 오른 데에는 작황부진과 유자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해거리 현상으로 지난해 풍작에 이어 올해 유자가 흉작이었고,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유자의 양이 늘면서 국내에 유통되는 생과(生果)의 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07년에는 8천359톤(2527만 5000달러)이었으나 작년에는 1만4207톤(4301만 9000달러)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 9월까지 9437톤(2818만4000 달러)이 수출됐다.

이명재 롯데마트 국산과일 상품기획자는 “이르면 이달 셋째 주부터 유자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물량 수급에 따라 판매 시기가 1∼2주 정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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