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맥주 적당히 마시면 치매예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우리 국민이 밥에서 얻는 열량은 해마다 줄고 맥주, 소주 등이 새로운 에너지 원으로 등장했다.

‘밥심이 아니라 술심으로 산다’는 말까지 나오는것이 무리는 아니다. 한국인의 다소비식품 4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맥주’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본다.

▶ 맥주가 ‘치매 예방’에 좋다?

☞YES!

영국 왕립 리버풀 대학의 앤더슨 박사팀이 치매에 대해 연구한 결과 맥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내의 알루미늄이 쌓이면 노인의 치매 상태가 악화되는데, 맥주의 원료인 보리 속에 들어 있는 실리콘이 인체의 알루미늄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고한다.

☞NO!

보건복지부는 ‘음주’를 치매를 발생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간주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7.29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맥주가 ‘수명 연장’에 좋다?

☞YES! 오래 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알코올 전문가로 활약하는 카리 포이콜라이넨 박사의 실험에 의하면 맥주를 하루에 3.42리터 까지는 마셔도 건강에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더 나아가 박사는 술을 권장량 정도 마시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술을 안 마시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NO! 단명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가 사망연령을 기대수명보다 30년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폭음이 직ㆍ간접적 원인이 돼 사망한 성인의 수가 연간 8만7798명에 달했다고 한다. CDC는 남성은 일주일에 15회 이상, 여성은 8회 이상 알코올을 마실 경우 폭음(binge drinking)으로 규정했다. 한번 마실 때 남성은 5잔, 여성은 4잔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폭음에 들어간다.

▶ 맥주가 ‘요로결석 치료’ 효과가 있다?

☞YES! 효과 있다!

맥주는 요로결석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는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들어 결석의 자연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NO! 효과 없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새로운 결석 생성을 초래한다. 물이나 구연산이 함유된 음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 방지에 좋다.

▶ 맥주가 ‘암 예방’에 이롭다?

☞YES! ​이롭다!

맥주에는 잔토휴몰(xanthohumol)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1리터당 0.01~0.20mg 정도 포함되어있다. 이 물질이 항암, 항염증, 항산화 효과 등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NO! 해롭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구강암이나 인두암, 식도암, 유방암은 하루에 단 한 잔의 음주로도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맥주가 ”소화 & 숙면“에 도움이 된다?

☞YES! 도움된다!

맥주 성분 중 홉의 쓴맛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도우며, 진정작용으로 숙면에 도움을 준다.

☞NO! 방해한다!

맥주 거품 기체는 장을 자극해서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한다. 술을 마시면 잠들기까지 시간이 단축될 뿐이고, 실제 깊은 잠을 잔 시간은 줄어든다.

▶ 맥주가 ‘ 뱃살’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YES! 늘어난다!

알코올은 ‘코티솔’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이 호르몬이 지방세포 안에 있는 특정 효소에 작용해 지방분해를 억제한다.

​그 효소가 복부에 집중돼 있다. 즉 알코올로 코티솔이 많이 생기면 특히 복부 지방이 잘 분해되지 않아 뱃살이 늘어나게 된다.

☞NO! 상관없다!

맥주의 열량은 100ml당 39~46kcal 정도로 빵이나 쌀 등의 탄수화물과는 달리 칼로리가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혈액순환의 촉진이나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에 소비된다고 한다. 따라서 하루 맥주 한 잔은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제거하는데 도움이된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