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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오늘” … 13년만에 공개되는 엑스파일 시즌 10
[헤럴드경제] 전세계 드라마 팬들의 눈이 뉴욕에 쏠리고 있다. 1990년대 전세계를 호령했던 드라마 엑스파일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13년만에 미국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현지시각 10일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 코믹콘(New York Comic Con)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엑스파일(X-File)의 신작이 13년 만에 공개된다. 뉴욕 코믹콘은 연 1회 열리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만화 페스티벌 행사다. 이 무대에서 내년 1월부터 방송될 엑스파일의 새 시즌의 첫 편이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엑스파일은 90년대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던 히트 드라마다. 직관이 뛰어난 FBI 수사관 멀더(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전직 의사 스컬리(질리언 앤더슨)가 현대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993년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 2002년 시즌9까지 총 200여개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는데, 당시에는 보기드문 SF적이고 오컬트적인 소재들을 극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종영할 때까지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각각 16차례, 5차례 휩쓸기도 했다.

그 10번째 시즌이 13년 만에 다시 부활 한 것이다. 새 시리즈에도 주인공 멀더 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스컬리역의 질리언 앤더슨은 그대로 등장한다.

엑스파일의 제작사는 13년만의 복귀 무대를 TV가 아닌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의 무대로 잡은 것이 눈에 띈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뉴욕 코믹콘 측이 지난 봄 행사 일정 공개와 함께 “엑스파일의 신작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행사표는 불과 몇시간 만에 모두 매진 됐다. 현지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제작사인 20세기폭스가 신작을 코믹콘에서 공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매우 스마트한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팬들이 엑스파일의 정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시청자 층인데다가, 행사에서의 선공개를 통해 본방에 앞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를 기점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세계의 시청자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도가능하다.



엑스파일 시즌 10의 벤쿠버 촬영 모습 




엑스파일의 10번째 시즌은 6개의 에피소드를 담게 된다.

다만 13년만에 돌아오는 만큼 이야기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제작 관계자들의 귀뜸이다. 총감독인 크리스 카터는 새로운 세기가 엑스파일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엑스파일은 9.11 테러 이후 사실상 끝났다”면서 “(하지만) 세계는 지난 13년 동안 더 이상해졌다. 6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이야기들은 엑스파일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캐나다의 벤쿠버에서 촬영됐다. 엑스파일은 최초인 1993년부터 밴쿠버에서 주로 촬영됐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큰 인기를 얻은 후 1998년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등에서 촬영됐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13년만에 돌아오는 새로운 엑스파일의 배경으로 다시 벤쿠버를 골랐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벤쿠버에서 여섯개 에피소드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엑스파일의 10시즌의 본 방송은 내년 1월 24일이다. 방송은 폭스(FOX) TV를 통해서다. 편성에도 공을 들여놨다. 미국 최대 프로스포츠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미국 프로풋볼 리그 NFL의 내셔널풋볼컨퍼런스의 챔피언을 가리는 NFC챔피언쉽 게임에 이어서 첫 에피소드가 바로 방송된다. 


엑스파일 시즌 10의 본 방송은 내년 1월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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