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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융합한류시대, 나아갈 방향은?

  • 기사입력 2015-1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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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한류의 단계를 표시하는 데 1.0, 2.0, 3.0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드라마(1.0)에서 시작된 한류가 K팝으로 2.0 시대를 지나 요즘은 3.0, 4.0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류 3.0의 테마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K뷰티,K패션이라는 사람도 있고 K컬처라는 사람도 있다. 모두 맞는 말이다. 한류 3.0을 아우르는 가장 적합한 용어는 융합한류다. 한류 4.0으로 단계가 늘어날수록 콘텐츠 자체 수출보다 문화 아이디어 수출이 더 많이 강조된다.

한류가 드라마, K팝 등 각 장르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융합한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융합한류라는 새로운 시장 원리와 전략 수립이 시급해졌다. 사진은 한류스타 이민호의 글로벌 팬미팅.

융합한류는 단일 장르 콘텐츠를 뛰어넘어, 타 산업 분야 간 융합을 통해 재창조된 한류콘텐츠를 말한다. 드라마, K-Pop, 영화, 음악, 게임 등 기존 일부 장르에 편중된 한류 콘텐츠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장 규모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국회한류연구회 박병석 대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이 주관한 ‘융합한류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융합한류’를 발표한 전병석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세계의 문화산업융합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공연과 출판 제조 관광이 융합된 영국의 뮤지컬 캐츠, 출판 영화 제조 게임이 융합된 미국 마블 코믹스, 스포츠와 제조 관광이 융합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은 해당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화상품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인에게도 아이언맨이나 어벤저스라는 단어는 점점 보통명사화돼 간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도 유니폼을 만들면 가격이 바싼데도 100만벌 이상이 팔린다.

전 실장은 관광과 식음료, 소비재, 의료 등이 한류와 결합한 융합한류의 현황과 발전전략까지 소개했다. 융합한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20~30대 여성 위주, 중국 동남아 위주의 스타 중심 한류보다는 스타를 넘어 콘텐츠의 다양한 융합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류방송콘텐츠와 융합한류’를 발표한 윤현보 시그널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요즘 드라마 판권시장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만큼 체계적인 광고, PPL 전략이 뒷받침된 융합한류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이 참여한 KBS 드라마 ‘프로듀사’는 총제작비 48억원 중 20억원을 협찬, PPL로 마련했다. 중국 시장 진출과 마케팅을 위해 많은 국내 브랜드가 참가한 것이었다.

‘K-Beauty 한류 활용 전략’을 발표한 김난희 아모레퍼시픽 상무는 아시안 뷰티 헤리티지라는 타이틀 아래 K뷰티의 차별화 포인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는 인삼, 녹차, 콩 등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을 원료로 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이런 요소들은 스토리틸링하기에도 좋은 재료였다.

전문가 토론시간에도 적절한 융합한류 정책 및 전략이 제시됐다. 임은진 영동대 뷰티케어과 교수는 K뷰티를 지원해줄 수 있는 중국의 우호세력을 만드는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이는 융합한류를 단기적 안목에서 장기적 플랜으로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과제였다.

박성현 영산대 자문교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주목, 웹드라마와 웹예능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회당 1천5백만원 정도면 제작이 가능한 웹드라마는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않아 다양한 융합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고, 세계 콘텐츠 시장을 주도해나가는 리딩컬쳐로서 한류 전략의 요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구 KOBACO 광고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2015년부터 온라인 동영상사이트에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선(先)심사, 후(後)방영제’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적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융합한류는 아직 추상적이고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하면 관계자들조차도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융합한류는 이미 대세가 돼버렸다.

한류는 드라마, 영화, K팝 등 베이식한 한류에서 파생상품이 만들어져 천송이 화장품 등 각종 브랜드가 히트하면 그 브랜드들의 총합이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융합한류는 관과 민이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측면도 존재한다. 기본적인 융합한류, 가령, 히트한 드라마의 촬영지나 히트한 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과 여주인공이 사용한 화장품 등은 인기를 얻을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많다.

1990년대 후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대만과 중국을 강타했을때 드라마에 나온 부엌을 중화권 시청자들이 좋아해, 한국의 키친 사업자들이 큰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따라서 이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들이 끊임없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게 융합한류 파이를 키우는 길이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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