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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한의 리썰웨펀]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 3발 발사, 3발 명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1명의 병사가 파괴할 수 있는 일당백의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이 3발 시험발사에 모두 성공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대공 유도무기 신궁이 품질인증 사격시험에서 3발을 발사해 3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켜 품질인증을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궁은 이번 사격시험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채 발사에 들어가 100%의 명중률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품질인증사격은 개발단계의 제품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똑같이 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격이 성공함에 따라 한국형 탐색기가 장착된 신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신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수입에 의존하던 신궁의 핵심 부품인 적외선 탐색기를 국산화해 실시한 시험발사가 성공으로 돌아감에 따라 신궁의 국산화율은 50% 전후에서 95%로 크게 높아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세계 5번째로 개발한 국가가 됐다.

우리 군은 이번에 순수 국산 기술로 신궁의 품질인증 사격시험까지 통과함으로써 신궁의 독자 개발의 염원을 마침내 이뤄냈다.

이를 통해 약 6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도 예상된다.

해외에서 수입한 적외선 탐색기를 신궁에 장착한 경우 해당 적외선 탐색기 개발국 및 업체로부터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신궁의 수출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국산 적외선 탐색기의 개발 및 시험사격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신궁의 수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차성희 기품원 대구센터장은 “이번 시험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신궁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상구 방위사업청 방공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사격을 통해 신궁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되었기에 신궁의 양산과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궁은 지난 1982년 4월 북한 전투기 등에 대한 대공방어용으로 처음 소요가 제기됐다.

1995년 10월 탐색개발이 승인됐으며, 1998년 12월부터 2004년 6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함께 정부 주도의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해 2005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지난해까지 생산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신궁의 핵심기술인 적외선 탐색기를 국방기술품질원과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개발해 마침내 국산화를 이뤄냈고, 이달 품질인증 사격시험에도 성공했다.

신궁의 유도방식은 적외선 추적방식이며, 발사방식은 거치식이다.

사거리는 5㎞, 고도는 3㎞에 이를 수 있으며 탄 길이는 1.7m, 직경 80㎜, 중량 15.8㎏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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