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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계인, “전부인 10년간 두집살림…완전 속았다”
[헤럴드경제] 배우 이계인(64)이 과거 사기결혼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계인은 지난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재혼, 고민하십니까’ 편에 출연해 “첫 번째 결혼은 악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이혼이라는 말을 들으면 악몽이 떠오른다. 물론 이혼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인연을 만난 게 아니라 악연을 만났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계인은 “내가 사기결혼을 당했다고 하면 믿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결혼 당시에 사실혼 관계이기는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장모님이라고 부르던 이에게 물어봐도 ‘아는 언니 집에 갔다’, ‘친구 집에 갔다’는 말만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안되어 보였는지 아내의 조카가 하루는 울면서 찾아왔더라”며 “너무 나쁜 이모다. 사실은 이모가 다른 남자와 10년 넘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이계인은 “알고 보니 아내는 같이 살던 남자가 부도를 당하니까 경제적인 이유로 나와 결혼을 택했던 것이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 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추적을 해서 그들을 잡았다. 그런데 남자가 내게 빌더라. ‘저 여자가 내 인생에 마지막 희망’이라면서 봐달라고 하더라. 그걸 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통곡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 일을 겪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혼의 책임을 온전히 내가 져야 했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내가 작품 속에서도 비호감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 문제로 이혼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계인은 이날 방송을 통해 “그 악몽을 딛고 재혼해서 잘 살고 있다”며 재혼 후 행복한 삶을 고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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