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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교토삼굴(狡三窟)

  • 기사입력 2017-02-16 11:32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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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문구를 만드는 중견기업에 오래 근무한 40초반의 인사부장입니다. 얼마 전에 대기업에서 사장을 지내다 퇴임한 오너의 친구 분이 사장으로 영입되었는데 정체된 매출을 올린다고 구조 조정과 인사 제도 개선의 전권을 받아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개혁의 선봉에 서라‘고 하면서 구조 조정안과 제도 개편안을 만들어 오라고 하는데 주문 사항이 많습니다. 저도 회사가 개혁을 해야 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이분이 우리 일을 모르는 분이라 회사 상황에 맞지 않는 것도 많은데 어찌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개혁의 당위성에 공감한다면 과감하게 나서라. 그러나 개혁이 생각처럼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반드시 세 가지를 명심하면서 추진해야 된다. 첫째 사장의 인간성을 파악해야 된다. 이기적 인물이라면 자기영달만을 위해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 수 있고, 또 이미 대기업에서 수명을 다 하고 온 사람이라면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안온한 여생’을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모쪼록 해야만 되는 일을 떠맡아 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선봉장’이라는 말에 넘어가서 해서는 안 될 일까지 도맡아 하는 ‘하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사장에게 전권이 주어졌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최종결정권은 결국 오너에게 있으므로 아주 민감한 사안은 반드시 오너에게 따로 직접 보고해야 된다. 이게 나중에 퇴로가 된다. 셋째 가급적 기획실이나 영업부의 장과 공동으로 작업하라.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억울한 피해자를 막는 것이다. 공동으로 의논하면 그런 실수를 방지하고 책임도 나눠 질 수 있다.

영입된 보스 밑에서 개혁을 감행하는 간부여!!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나 판다’는 뜻의 교토삼굴(狡三窟)을 명심해서 반드시 퇴로를 확보하라.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었을 때 사장이 ‘내가 아니라 김 부장이 그랬다’라고 책임을 미루면 그때 가서 ‘아닙니다. 정말 사장님이 그랬습니다.’라고 해봐야 오너가 ‘새로 온 사장이 개뿔 알기는 뭘 알아? 회사를 잘 아는 당신이 사전에 만류했어야지! 이거 다 당신이 책임져!’ - 이렇게 화가 미칠지도 모른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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