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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 시대를 통과하는 법
취임 한 달을 맞은 트럼프 美 대통령의 행보가 거침없다. 반 이민 정책이 국내외 반발을 불러오고 있지만 일본으로부터 투자, 일자리 선물 보따리를 챙기기도 했다. 트럼프는 좌충우돌, 불확실성 자체로 표현되지만 ‘트럼프노믹스’는 두 말이 필요없다. 실용주의, 실리주의다. 경제적으로 이는 보호무역주의로 집약된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의 붕괴를 세계화에서 찾았고 그 해법으로 자유무역 축소를 내세우고 있다. 중국 등 각국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트럼프의 실리주의는 경제 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정책에서도 우선시되고 있다. 세계 경찰로서의 지위보다 자국의 실리를 중시하는 고립주의적 입장이다. 이는 미국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서는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2017년 벽두부터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항공모함으로 맞대응을 한 것이 그 예로, ‘제한적 개입주의’로도 불린다. 


트럼프 시대에 북핵을 어떻게 다룰지도 관심사다. 책은 한반도 문제와 트럼프 정부의 예상 행보를 별도 장으로 묶어 심도 깊게 분석했다. 이는 트럼프가 미 정보기관에 처음 요구한 정보가 ‘북핵’이었음을 볼 때 비중을 짐작할 만하다.

책은 트럼프와 함께 시대적 흐름이 돼가고 있는 전 세계 ‘강한 지도자들’도 함께 다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 개성 강한 지도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다.

대선을 앞둔 우리의 정치상황에서 트럼프 승리의 의미, 트럼프 시대의 ‘파워엘리트’, 트럼프 주변인사와 네트워크 등 트럼프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통해 정책방향을 면밀히 살핀 책은 예측하기 어려운 트럼프 시대를 건너는 하나의 지침이 될 만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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