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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심장 망가뜨리는 코골이…뱃살부터 뻬세요


코골이가 심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합쳐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 약한 단계가 코골이이고,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됩니다.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정상인의 9배, 당뇨 위험 4배, 뇌졸중 위험 4배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시작됩니다. 신체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분들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마스크 모양의 ‘양압기’를 처방받습니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지만 평생을 꾸준하게 매일 착용해야 그 효과가 있고, 장비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편도가 크거나 목젖이 늘어져 있는 등 해부학적 문제가 동반된 분들에겐 수술적 치료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비강, 구인두, 설기저부 등 폐쇄부위에 대한 복합수술로 높은 성공률을 보고 있습니다. 모든 치료에서 체중조절은 매우 중요하며, 체중을 감량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이고 치료의 효과를 높일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도 매우 중요한데,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있다면 특히 술과 담배에 주의해야 합니다. 술은 상기도 근육의 이완을 초래해 기도가 평소보다 더 좁아지게 합니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수면 3시간 전후로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똑바로 눕지 말고 모로 누워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폐의 활동력을 높여 코골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형주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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