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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전기차 가격별 풀라인업 완성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보급형부터 럭셔리 모델까지 가격별로 다양한 모델이 갖춰지면서 지난해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끼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세분화됐고, 고급 수입 모델이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가격대별 전기차 풀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전용 전기차를 본격 선보인 현대차는 최근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에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I(아이) 트림’을 선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i트림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 가격은 기존 N 트림에서 160만원 내려가 제주도 기준 1000만원대인 18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현대차가 점점 커지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출시된 후 지난해 판매 실적 3749대를 기록해 6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차 2018 쏘울 EV

같은 시기 기아차는 ‘2018 쏘울 EV’의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2018 쏘울 EV의 가격은 4280만원이며, 공모를 통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국고보조금 14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최대 1200만원을 더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제주 우도의 최초 현지 렌터카 업체 우도전기렌트카에 쏘울 EV 1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 EV의 도전도 거세다.

볼트EV는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4779만원에 출시됐다.

쉐보레 볼트 EV

정부 보조금 1400만원과 제주특별자치도 기준 지자체 보조금 600만원을 더하면 2779만원에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다. 볼트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83㎞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배다. 볼트 EV는 17일 제주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공개된 뒤 사전계약 두 시간 만에 1000건을 돌파하며 완판됐다.

수입 전기차들도 가세하며 다양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앞서 ‘BMW i3 94Ah’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향상된 배터리 효율을 통해 한번 충전에 최대 200㎞까지 주행이 가능해졌다.

출시 가격은 ‘i3 94Ah LUX’모델이 5950만원, ‘i3 94Ah SOL+’ 모델이 6550만원이지만,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4000만원대로 내려간다.

닛산 리프는 제주도 기준 2590만~318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의 모델S 90D는 옵션에 따라 1억2100만∼1억5000만원이다. 완충 시간 10시간이라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억대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럼에도 국내서만 50여명이 이 모델을 사전예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모델S 90D에 대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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