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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논현역에도 청년주택 들어선다
-강남권 1호 청년주택
-81가구, 2019년 완공 목표
-잠실새내기역, 선정릉역 인근 추가 공급 예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용산구(삼각지역 인근)와 서대문구, 마포구 등 강북지역에 청년주택 사업이 추진된 적은 있지만 강남권에 청년주택이 들어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23일, 전날 제 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논현동 202-7 역세권 청년주택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상향(제3종 주거지역→상업지역)된 데 이어 이번에 지구단위계획 사항도 통과된 것이다.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리츠칼튼 호텔과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건너편이다. 현재 다이내스틸 호텔이 위치해있다. 시는 30년 가까이 운영되던 이 호텔을 헐고 1556.3㎡ 규모의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 지상 14층 총 1만7320.52㎡ 규모로 2019년 완공이 목표다.

총 299가구 중 218가구는 준공공 민간임대주택으로, 81가구는 공공 임대 청년주택이 공급된다.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60~80%수준의 저렴료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면적에 따라 17평형 53가구, 18평형 9가구, 19평형 7가구, 24평형 9가구, 27평형 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1층에는 120㎡ 규모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도서관을 조성하며, 옥상공원 등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높은 월세(임대료)는 부담요인이다. 현재 이 지역 전용 23~30㎡ 오피스텔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90만원에 형성돼있다. 주변 가격의 60~80%시세를 받는다고 해도 청년층엔 부담스런 가격이란 지적이 나온다. 시는 전용면적을 대폭 줄여 50만원 이내로 월세를 받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을 제외하고 강남권에서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208-4, 선정릉역 인근 논현동 278-4 일대 등 2곳이 청년주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주택과 청년 관련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같이 계획되고 있어 이 지역에 청년층 유입이 늘어나 활기가 넘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당 구청에서 건축허가 관련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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