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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교통망 타고 부동산 가격 들썩
GTXㆍSRTㆍM버스 등 확충
화성ㆍ평택ㆍ동탄ㆍ고양 들썩
의정부ㆍ군포ㆍ김포도 상승세
완공 이후 오름세 더 가파를듯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서발 고속열차(SRT),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 서울 도심을 잇는 급행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돼 서울생활권에 한층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교통망이 완공되면 상승 효과는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 화성과 평택은 지난해 말 개통이 완료된 SRT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의 경우 1년새(2016년 3월 18일~2017년 3월 17일) 집값이 4.59%나 상승했다. 동탄신도시만 떼어보면 상승률이 6.79%에 달한다. 이는 경기도 전체 상승률(3.06%)의 배가 넘는 수치다. 


평택의 경우 경기도 상승률에 못미친 1.61%을 기록했지만 SRT영향에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까지 맞물려있어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 SRT의 경우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고덕국제신도시 주변으로 분양시장도 뜨겁다. 지난 8일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동양파라곤’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경쟁률도 28.8대로 높았다. 두 아파트 모두 SRT를 이용하면 20분만에 서울 강남 수서역에 도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내세웠다.


GTX가 들어설 지역은 벌써부터 가격이 오름세다. 2021년 GTX가 개통될 동탄역 역세권 단지는 벌써부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 ‘우남퍼스티빌’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4월 5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GTX를 타면 20분 내외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동탄 이외 GTX가 들어설 의정부와 일산, 군포 아파트 가격도 눈에 띄게 뛰었다. 1년새 의정부 3.41%, 고양(일산) 4.95%, 군포가 2.43% 올랐다. 특히 고양의 경우 M버스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GTX는 총 3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A노선인 일산 킨텍스∼서울 삼성역~동탄역 구간 중 일산~삼성역 구간은 2021년 개통된다. 송도~청량리를 잇는 B노선과 의정부~금정(군포)을 연결하는 C노선은 현재 경제성 확보 방안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세 노선은 2023~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M버스가 오가는 김포의 경우 상승세는 1.05%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집값 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주변에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ㆍ시청, 여의도, 마포 일대로의 출퇴근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집값 상승세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과거부터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 호재는 집값 형성에 큰 영향을 줬다”며 “교통이 좋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몰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해지고 환금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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