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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정, 폭넓은 소통을 이뤄내는 비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윤여정은 우리 나이로 71세다. 하지만 젊은 세대와 나이든 사람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 남녀노소가 골고루 윤여정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데뷔 51년차인 윤여정은 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한다. 직업이 배우인 윤여정은 뛰어난 연기력을 지녔다. 프로페셔널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윤여정은 나이를 먹었다고 후배에게 대접을 받으려는 꼰대 짓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젊은 세대와 소통력을 발휘한다. 70대의 나이로 후배들과 소통을 쉽게 이뤄내는 것은 그만의 노하우가 있음을 방증한다. 그의 소통력은 젊은이들에게 무조건 잘 대해주는 것은 아니다.

원칙과 원리 차원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분명히 한다. 결코 두루뭉슬하게 넘어가는 적이 없다. tvN ‘윤식당’의 사장이자 오너셰프인 윤여정은 보조셰프인 정유미에게 지적할 때는 지적한다.

이런 점이 윤여정을 자칫 깐깐한 선배로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후배의 장점을 발굴해 알려주는 등 후배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윤여정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의 핵심이다.

윤여정은 예능적으로 보면 이서진과 함께 ‘투덜이’로 분류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한다. 윤여정은 이번에도 사장님답게 꼼꼼하게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하고 집에서도 계속 복습하며 열정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외국 손님과 소통하기 위한 영어도 유창하다.

두 사람은 예능적인 캐릭터 잡기에도 좋다. 왜 나영석 PD가 이들을 신뢰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니 ‘윤식당‘에서 윤여정에게 메인 셰프라는 점을 미리 이야기 하지 않은 채 섭외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

분야 마다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선배들이 많지 않다. 대하기 어렵거나, 무능하거나 하는 선배들을 많이 봤다. 윤여정은 실력으로 무장하면서도 소통력도 있는 선배여서 더욱 빛난다.

“배우라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됐다” “돈은 적게 받았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임했다” “돈이 급할 때 연기가 잘 된다” 등 배우로서 살아온 인생살이를 들어보면 인간미까지 느껴진다. ‘윤식당’을 운영하면서도 그런 면이 나올 것 같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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