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2005년 6월19일 새벽,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초소인 530GP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군 당국은 김동민 일병이 내무실에 수류탄 1발을 던지고 기관총 44발을 난사, 장병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내성적인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으며, 사형이 확정된 김 일병은 국군교도소에서 12년째 수감 중이다.
그러나 사고 유가족들은 김 일병의 범행을 믿을 수 없다며 북한군의 소행을 수년째 주장하고 있다. 남북 화해국면이던 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군의 소행을 조작·은폐했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시신을 검안했던 군의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특히 “사망한 장병들의 상처가 수류탄 파편이나 소총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며 사고 당시 최초 보고에는 ‘미상의 화기 9발 피격’이라고 기록돼 있다”는 것을 근거로 북한 소행설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유가족들은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싣고 “더 이상 고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그날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주길 바란다”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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