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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네티즌수사대 자로…24일 이후 SNS 조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해 12월 JTBC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외부 물체가 좌현에 충돌, 침몰을 야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영상을 제작한 이는 ‘네티즌수사대 자로’라는 인물이었다.

자로는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2012년 중순부터 국정원 직원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추적해왔고, 그가 찾아낸 트위터 계정 ‘누들누들’은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참사 후 자로는 수년간 참사 당일의 인근 해역 정보, 운항 기록 등을 토대로 외부에 의한 충돌 주장을 펼쳤다. 또한 각계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잠수함 충돌설’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1072일 만에 떠오른 세월호의 좌현에서는 침몰을 일으킬만한 정도의 강한 충돌의 흔적은 없었다.

자로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는 문구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후 세월호 밑바닥과 좌현에 충돌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직후부터 SNS에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자로의 페이스북 계정에 새로운 내용은 추가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온라인상에서는 자로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조성됐다. 잠수함 충돌 주장 등을 주장하면서 여론을 분열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여론은 자로의 의혹 제기가 정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관련 정부의 해명이 미진하기 때문, 이같은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수면위로 선체 전체를 드러낸 세월호에 대한 마지막 배수와 방제 작업이 27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고박돼 이르면 28일께 사고해역에서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앞서 해수부는 이 공정을 벌이는 데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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