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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분양 물량 급감
-총 2만 9458가구 종전 3년 평균보다 29%줄어
-5월 조기대선 영향
-청약 쏠림 현상 심화 될 듯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4월 분양 물량이 최근 4개 동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9458만 가구로 2014~2016년 평균 물량(4만 1245가구)보다 29% 줄었다. 5월 조기대선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대거 선거 이후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만945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8121가구, 지방은 1만133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과거 3년간 4월 평균물량(4만1245가구)과 비교해 28.58%(1만1787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4월은 봄분양 시즌으로 불리며 분양이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예외다. 이달 초, 4월 분양예정물량을 조사했을 때엔 5만여 가구로 집계됐지만, 탄핵결정ㆍ조기대선, 건설사 개별이슈로 일부 건설사는 아파트 분양일정을 조율 중이다. 3월로 최대한 일정을 당기거나 5월 대선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다. 선거운동과 분양시기가 겹치면 분양 홍보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향후 공급일정은 유동적일 전망이다.

다만, 지역별로 주목할 만한 단지는 있다. 지속적으로 인기가 좋은 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일반분양을 비롯한 역세권,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등에서 4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299가구, ‘김포한강예미지뉴스테이’ 1770가구 등 1만3826가구로 물량이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 460가구 등 총 31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민간임대A1)’ 422가구 등 총 11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호암지구우미린’ 892가구 등 34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안동센트레빌’ 421가구 등 총 22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힐스테이트김해’ 630가구 등 총 156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외 ▷부산 1137가구 ▷충남 992가구 ▷전북 858가구 ▷세종 672가구 ▷전남 330가구 순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분양시장은 11ㆍ3대책 이후 청약통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3월에 분양한 부산 진구 초읍동 ‘부산연지꿈에그린’은 청약경쟁률 228.28대 1,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는 57.94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 고덕면 ‘평택고덕파라곤’의 경우 49.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은 도심재개발 아파트로 청약수요자가 몰렸고, 평택은 고덕신도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가동 등 개발호재로 인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일부 단지는 경쟁률 미달을 기록해 지역별로 대조적인 모습이다. 4월 분양시장은 11ㆍ3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잔금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청약통장 사용이 자유롭거나 역세권, 인프라 등 개발호재가 있는 특정 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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