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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다각화·스마트공장… 혁신중기 ‘성공시대’ 열다
누리텍, 연료전지 발전소 진출
연희화학공업, 공장 이전 효과


업종과 기술역량에 특화된 ‘맞춤형 혁신’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ㆍ대약진)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으로의 사업다각화는 물론,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생산성 제고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중소기업의 진화다. 이에 따라 기업진단 사업을 주관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관련 역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철 플랜트ㆍ페럴렌 코팅 전문기업 ‘누리텍’은 최근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누리텍은 김천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총 17.5㎿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설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곳의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 210억원이었던 누리텍의 매출은 올해 32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하재영 누리텍 대표는 “한 가지 아이템으로 먹고사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중진공의 기업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원가관리 필요성을 절감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2~3년 내에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45년 업력의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연희화학공업’은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케이스다.

연희화학공업은 기존 김포 공장에서 주문 수량을 맞추기가 어려워지자 천안 풍세지구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ㆍ제조ㆍ유통ㆍ물류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내일채움공제(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공제금 적립해 5년이상 장기 재직자에세 보상금 지급) 가입으로 핵심인력 이탈도 막았다.

조영배 연희화학공업 상무는 “기업진단을 통해 공장 이전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인력 관리방안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지난해 38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500억원, 내년 600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맞춤형 혁신으로 성과를 내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중진공은 관련 역량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기업은 빙판 위의 팽이와 같다. 위협이 산재해 있다”며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개선 로드맵 제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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