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홍콩 도심 완차이 지역에 최근 트렌드 상품과 세련된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완차이는 주거지와 사무실이 혼재돼 있어 전문직 고소득 직장인들의 유입이 많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제과업체 카루비(Calbee)는 홍콩의 제과업체와 손잡고 리동스트리트(Lee Tung Street)에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매일 감자칩을 즉석에서 굽는다. 손님들은 저마다 취향에 따라 초콜릿, 아이스크림, 치즈 토핑 등을 골라 맛볼 수 있다. 특히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감자칩을 맛보려는 손님들이 몰려들며 가게는 항상 북적인다.
완차이 지역은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전문직 종사자들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기 때문에 트렌디한 매장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된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장과 제품의 사진,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하기 때문에 입소문 효과가 지대하다.
aT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면 홍콩 주요 소비 중심지에 상품과 지역 특성에 맞는 콘셉트 스토어를 여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도움말=김성철 aT 홍콩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