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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환원정책 순풍…홈쇼핑株 반등할까
배당 증가·자사주 매입 등 기대

주가 저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홈쇼핑주(株)의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역시 전망되면서, 시장의 러브콜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홈쇼핑업계의 배당은 상승 추세다. GS홈쇼핑은 지난 2015년 5200원이던 주당배당금이 지난해 7000원으로 상승했고, 엔에스홈쇼핑은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모두 주당배당금이 전년과 동일하지만,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의 비율)은 각각 16.2%에서 16.6%로, 18.3%에서 62.5%로 상승했다.

업계에선 최근 들어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정책 요구가 거세진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홈쇼핑은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에게 지난해 12월, 지난달, 지난 8일 세 차례에 거쳐 배당확대를 요구받았다.

홈쇼핑 업계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러시도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연간 350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홈쇼핑은 전체 발행주식 1%에 대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 가능성 덕분에 향후 홈쇼핑 업체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크다. 시장에선 CJ오쇼핑이 1조원 가치로 추정되는 CJ헬로비전(지분율 53.92%) 지분을 올해는 매각할 수 있을 걸로 관측하고 있다. 가입자 합산 규제가 내년 5월에 일몰되면서, LG유플러스와 KT도 잠재적 매수자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현대홈쇼핑은 칼라일 지분 17.3%를 추가 매수해 현대HCN에 대한 지분율이 36.98%로 상승했다. 

김지헌 기자/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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