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철성 경찰청장 “정광용ㆍ손상대, 3차 출석도 거부하면 체포영장”
- “대선 후보 경호에 150명 경호 풀 짰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폭력집회를 주도해 3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이사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3차 출석 요구까지 불응할 경우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8일까지 담당 종로경찰서로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으나 아직 오겠다는 통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8일 두 사람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바로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나오라는 출석 요구서를 바로 보낼 것이고 이도 거부할 경우 내달 5~6일에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종로 경찰서는 친박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대변인인 정 회장과 집회 사회를 맡은 손 이사에게 오는 28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하며 집회 질서를 관리하지 않아 폭력사태와 재물손괴 등을 야기한 혐의(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태에 빠진 상황. 경찰과 취재 기자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행위도 자행됐다. 경찰관 15명과 취재기자 10명이 상해를 입었고 차량 15대가 파손됐다.

이 청장은 25일 태극기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우파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감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조기 대선 선거운동기간 각 당 후보 경호 계획에 대해 “경호 요원에 300여명이 지원했고 지역과 체력, 체격, 최근 관련 업무 경험 등을 안배해 150명이 넘는 경호 풀을 짠 상태”라며 “각 당의 요청에 따라 10~30명의 인력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