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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韓 검찰,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 긴급타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NHK와 지지통신 등 일본언론들이 한국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NHK는 27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 청구한 한국 검찰’ 제하의 속보 기사에서 “한국 검찰은 오랜 지인들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으로 조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NHK 홈페이지]

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파면됨에 따라 형사소추되지 않는 특권이 사라졌고 검찰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21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이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지지통신 역시 “한국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긴급 속보로 띄웠다.

한편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피의자는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하여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 남용적 행태를 보였다”며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다수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며 “공범인 최순실과 지시를 이행한 관련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뇌물 공여자(이재용 부회장)까지 구속된 점에 비추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유와 제반 정황을 종합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명이 13가지에 달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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